​오거돈 부산시장, "엘시티 연이은 사고는 안전 불감증"

태풍피해 현장방문서 '질타'...철저한 안전진단 재발방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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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15일 오후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엘시티 현장을 방문,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사진=부산시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이 해운대 엘시티 건설현장을 찾아 "연이은 엘시티 안전사고의 근본적 원인은 안전 불감증"이라고 질타하고, 철저한 안전진단 실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15일 오후 3시께 태풍 콩레이 피해 이후 안전조치가 진행 중인 엘시티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엘시티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3월 공사장 인부가 4명이나 사망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이런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태풍이 온다는 예보가 나왔을 때 미리 외벽 와이어를 가이드로 감싸거나 제대로 묶어만 놨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이 동행했으며,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 엘시티사업단 관계자들이 나와 현장 브리핑을 진행했다.

오 시장은 "엘시티 건물이 바닷가에 인접한 지리적 조건과 초고층 건물이라는 점을 감안, 돌풍과 회오리 등 풍압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검증을 받아 새로운 안전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하고, 현장 소장을 비롯한 공사장 관계자 안전교육도 한층 강화하는 등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오 시장은 "엘시티는 태생부터 논란이 많았는데 어떤 문제로든 더 이상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쳐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안전관리로 시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부산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에 건설 중인 엘시티는 지난 10월 6일 제23호 태풍 콩레이가 부산에 상륙했을 당시 외벽 와이어가 강풍에 날리며 타워동 외벽 유리창을 때려 유리창 1,100여장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유리 파편이 인근 아파트와 주차장까지 날리면서 주변 주민들도 함께 피해를 입은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부산시와 해운대구청이 안전 점검 완료시까지 공사 중단을 지시한 상태이며, 지난 10일에는 부산시와 해운대구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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