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폭염아 고마워’…3大 백화점 주말 매출 10% 급신장

롯데·현대·신세계百, 선글라스·식당가 매출 급증…스타필드 방문객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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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계속된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18.7.22 [연합뉴스]


전국의 평균 낮 최고 기온이 35℃(평년보다 4~7℃ 높음) 이상 오르는 등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유통업계만은 때아닌 매출 특수에 즐거워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21~22일) 전국 주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은 더위를 피해 모여든 인파로 북적였다. 이 덕분에 선글라스와 가전, 식음료(F&B)매장의 매출이 급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주말 전체 점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5% 늘었다. 특히 더위를 피하기에 필수품이 된 양산의 경우 104.3%나 급신장했다. 또한 △선글라스(29.6%) △모자(43.1%) △스포츠(27.2%) △가전(21.8%) △식당가(13.4%)의 매출도 각각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신장했다. 특히 △선글라스(35.7%) △에어컨 등 가전(38.9%) △우·양산(58.5%) △식당가(41.7%)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점포 매출이 17.8%나 급신장했다. 매장별로 △여성(16.3%) △남성(32.5%) 등 의류 매출이 늘었고 가전(20.3%)과 식당가(13.5%)도 매출이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주말 폭염이 정점에 다다르면서 백화점을 찾은 쇼핑객들이 대폭 늘었다”면서 “바깥 나들이에 필수인 선글라스와 양산 제품의 매출이 특히 눈에 띄었고, 식당가에서 냉면 등 여름 제철 음식으로 식사를 하려는 가족단위 고객도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

야외 나들이 대신 실내에서 레저와 쇼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도 때 아닌 폭염 특수를 누렸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 프라퍼티는 지난 주말 스타필드 하남, 코엑스, 고양 3곳의 방문객수가 전월 대비 1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코엑스점의 경우, 신세계가 의욕적으로 만든 별마당 도서관을 찾아 독서를 즐기는 이들로 주말 내내 북적였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도 폭염에 실내를 찾는 몰링족들이 증가하면서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영화관 CGV는 봄철 대비 이달 평균 약 22% 이상 관람객이 늘었고 유모차 대여율은 평일보다 주말에 56%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에 더해 쇼핑까지 가능한 복합쇼핑몰은 이제 도심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명소가 되고 있다”면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아쿠아필드 등에 특히 인파가 몰렸다”고 전했다.

가전양판점도 에어컨, 선풍기 등 매출이 폭증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폭염이 지속된 7월 셋째 주(16일~22일)의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7월 둘째주(10일~16일) 폭염을 대비해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이 직전주 동기(3일~9일) 보다 135% 증가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8월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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