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韓 휩쓴 '신과함께', 다음 차례는 中…한류 '해빙 무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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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함께1' 메인 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을 휩쓴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덱스터스튜디오·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이하 ‘신과함께1’)가 다음 타깃으로 중국을 삼았다. 1440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1’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꽁꽁 언 중국과의 관계를 녹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화 ‘신과함께1’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기획부터 촬영까지 장장 6년을 투자한 작품이다.

업계에 따르면 영화 ‘신과함께1’은 중국 전역 정식 개봉을 위한 심의서를 제출했다고. 국내 상영이 한창이던 지난 1월 초 광전총국에 영화의 줄거리와 소개를 담은 스크리너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개봉에 대한 현지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읽힌다. 당초 중국에서 ‘신과 함께’에 30억원가량을 투자했고, 중국 대형 배급사들 역시 영화에 대한 관심을 표현해온 바 있기 때문이다.

‘신과함께’의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심의서를 제출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심의 기간이 조금 길어지고 있다. 한한령 이후 한국영화들이 중국에서 단 한편도 개봉하지 못했다. 꽁꽁 언 분위기를 깨트리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는 모양이다. 콘텐츠적인 면에서는 우려되는 부분은 없으나 실제 상영이 되기 전까지는 영화에 대한 언급 등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과함께’ 중국 정식 개봉에 기대를 걸고 있는 건 제작사인 ㈜덱스터스튜디오, 투자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뿐만이 아니다. 영화를 포함한 문화 관련 업계 관계자들 역시 ‘신과 함께’ 중국 개봉에 기대를 품고 있는 상황. 관계자들은 “이 작품이 정식 개봉할 시 또다시 한류 콘텐츠 수출이 활발해지지 않겠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신과 함께’는 한한령으로 두드리지 못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13개국에서 선판매를 기록, 돌풍을 일으킨 바 있기 때문. 그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필름 마켓(AFM)에서 북미, 중남미, 오세아니아, 유럽 등 90개국에 추가 판매되며 총 103개국의 나라에 영화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번 아시안 필름 마켓에서 공개한 12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에 후반 작업과 내용을 보완한 총 27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고 해외 바이어들은 “한국적인 세계관을 반영한 신선하고 감동적인 드라마와 배우들의 호연, 저승세계를 구현한 본 적 없던 비주얼”을 칭찬하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왔다.

해외 바이어들은 “굉장히 독특한 이야기와 훌륭한 특수효과가 눈에 띄는 작품이다. 1편과 2편을 모두 배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태국 배급사_ Sahamongkol International), “영화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액션, 판타지, 드라마 장르의 조합까지 마음에 든다. 그중에서도 특히 특수효과가 인상 깊다. 유일무이한 작품인 것 같다”(중남미 배급사_Sun Distribution), “아주 특별한 영화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루빨리 영화를 보고 싶다”(북미 배급사_Well Go USA)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콩·대만에서 흥행한 영화들이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이대로라면 ‘신과함께’ 역시 중국 개봉에서 좋은 호응을 끌 수 있으리라 예측된다.

영화 '신과함께2' 메인포스터[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렇듯 1편의 열기가 채 식지 않은 가운데 국내에서는 오는 8월 1일, 2부 격인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 개봉된다.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 2부에서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신이기 전 인간이었던 삼차사의 과거가 드러난다. 천년 동안 이어진 삼차사의 얽히고설킨 ‘인(因)’과 ‘연(緣)’과 그로 인한 ‘죄(罪)’와 ‘벌(罰)’까지, 더 방대하고 깊어진 드라마를 기대할 수 있다고. 1편이 중국 정식 개봉이 되면 2편 개봉은 더욱 무리 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과함께’로 인해 한·중 문화계의 해빙 무드가 조성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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